콘텐츠 활용 시범학교 청주 직지초 전학년 대상 공개수업

▲ 청주 직지초 6학년 학생들이 24일 학교 도서실에서 EBS콘텐츠를 활용한 과학 수업을 듣고 있다. 직지초 제공
수업에 EBS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 스스로가 학습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 학교가 있다. 청주 직지초등학교는 24일 전 학년을 대상으로 공개 수업을 실시했다. 학년별로 진행된 이날 수업에는 학부모들이 참관해 수업을 지켜봤다.

이날 학교 도서실에서는 ‘볼록 렌즈로 여러 가지를 관찰해봅시다’라는 주제로 6학년 과학 수업이 진행됐다.

23명 학생 가운데 필기하는 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책상에 마련된 아이패드를 이용해 렌즈가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학습했다.

학생들은 이날 아이패드로 QR코드를 찍어 증강현실로 나타난 모습을 관찰해 빛의 굴절 원리를 학습했다.

김영택(41) 과학 전담교사는 “수업 전에 학생들이 미리 EBS 영상을 시청하고 온다”며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제 수업에서는 실험 등 다양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플립 러닝 수업 방식에 대해 “수업 전에 영상 시청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같은 수업이라도 선생님마다 반마다 특징이 달라 서로 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직지초 교사들은 학년별로 수업 나눔 공동체를 결성하고 세미나를 통해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수업 방식은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듣는’ 전통적인 수업 방식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지초는 2년간 운영되는 EBS 시범학교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EBS 콘텐츠를 활용한 방식을 수업에 접목하고 있다.

이상복 교장은 “선생님들이 공동 수업안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학교가 끝난 이후에도 학교에 조성된 여건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방식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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