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고교급식실서 ‘복지 강조’
이인제 후보자 총출동 ‘결집 노력’
김지철 충청 진보후보 공동선언
명노희 서울 보수단체행사 참석
조삼래 홍보 관련 촬영 일정소화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충남도지사 후보들과 충남교육감 후보들은 각자의 특색을 부각시킨 행보로 D-20의 열전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천안제일고 급식실을 찾았다. 양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핵심공약으로 들고 나온 ‘고교 무상 교육·무상 급식’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양 후보는 이날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34개국 모두 고교무상교육을 실시 중”이라며 “특히 교육이 가장 중요한 미래가치라고 생각하는 독일은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은 선택적·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사안이 아니라 도지사 당선 후 시행해야 할 사안”이라며 “급식 현황을 점검하고 학부모로부터 어려움이나 고민도 듣는 등 실제로 실현하기 위해 참고하려고 방문했다”고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충남도청에서 충남 15개 시장·군수 후보자와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당 지지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당 후보들이 한 자리에서 공동공약을 제시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여, 충남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한국당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질책과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한다”라고 말한 후 “그러나 저희에게 힘을 주시면 과거와 다른 새로운 꿈과 희망을, 새로운 한국당으로 재건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지난 1년간 민생경제를 파탄시킨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라며 “국가가 위기일 때마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던진 충절의 고장인 충남을 위해 마지막까지 뛰겠다”고 했다.

충남교육감 후보들도 이날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표심을 잡기 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진보 성향의 김지철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이어 대전교육감에 출마한 성광진 후보 사무실에서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 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 등과 함께 ‘충청권 민주교육감 후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보수 성향의 명노희 후보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한 후 보수단체인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조삼래 후보는 선거기간 중 사용할 언론·홍보 관련 촬영·녹화로 하루일정을 소화했다. 조 후보는 25일 정식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선우·조선교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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