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오늘 국회에서 '투표 불성립'되고 말았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 의원들이 위헌상태의 국민투표법을 논의조차 하지 않은 데 이어 개헌안 표결이라는 헌법적 절차마저 참여하지 않은 것은 헌법이 부과한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개헌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며 "앞으로 새로운 개헌의 동력을 만들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래도 정부는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의 취지가 국정운영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며 "법과 제도, 예산으로서 개헌의 정신을 살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