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D-19]
한국당 홍준표, 바른미래 박주선·유승민 등 잇따라 지원 방문
대전시장 후보들 등록 완료…박성효·남충희 단일화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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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대전시장과 시교육감 후보들이 등록을 시작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 김윤기 정의당 후보, 설동호 교육감후보, 성광진 교육감후보(사진 왼쪽부터)가 24일 대전시선관위에서 등록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4일 대전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치면서 필승 의지를 다진 가운데 야권이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며 화력을 높이고 있다.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23일 야권 지도부는 잇따라 충청을 찾으며 '충청 표심'을 겨냥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 뒤 남산중앙시장을 찾았고, 지역 주요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홍 대표는 앞서 광역단체장 6곳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는데 충청권은 부산, 울산 등과 함께 한국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때문에 한국당 중앙당 지도부들은 다음 주 또 다시 충청권을 방문해 자당 후보들을 격려하고 선거 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도 허철회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유 공동대표는 이재성 대전 서구청장 후보와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후보를 잇따라 방문해 대전지역 후보자들과 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날 대전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가장 먼저 대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전이 어제로 돌아갈 것인가, 오늘에 머물 것인가, 내일로 한 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는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자신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후보등록을 한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대전시민들께 제가 갖고있는 시정에 대한 많은 경험과 애정을 표현하겠다"며 "위기의 대전을 구하는 기호 2번 박성효를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화를 제안받기 이전이었던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후보자 등록 후 일각에서 요구되고 있는 단일화와 관련해 "현재 지지도는 인지도다. 여론조사를 보면 아는사람을 뽑을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투표 전날까지 인지도가 같아질 것이고, 대전 경제를 누가 살릴지 판단해달라"며 강조했다. 이후 이날 박 후보가 남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후보단일화'를 제안했으며 남 후보는 25일 이와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낡은 세력과 새로운 세력의 대결이고 과거와 미래세력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과거로 되돌아갈지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선거인 만큼 대전의 미래를 위해 저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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