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해진 미래 시자의 기회·온라인-다음 혁명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 조영태 지음.

전작 '정해진 미래'로 한국 사회의 인구변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이번 책에서는 인구학적 전망을 토대로 시장의 기회를 찾아내는 방법을 설명한다.

인구학자인 저자는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하기보다 각 산업이 맞이할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 입체적으로 소비시장 변화를 조망할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인구변동의 8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미래 한국 소비시장의 시나리오를 정확히 그려내기 위해 서울대 인구학연구실 미래인구 추계결과를 사용했다.

저자는 정부가 인구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개인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당 산업의 정해진 미래에 관심을 두고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스톤 펴냄. 288쪽. 1만6천 원.


▲ 온라인-다음 혁명 = 왕젠 지음. 김락준 옮김.

중국 알리바바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왕젠이 온라인 혁명 다음에 올 비즈니스 혁명에 대한 통찰을 책으로 펴냈다.

왕젠은 알리바바 그룹 회장 마윈에게 처음 제시한 '온라인 다음 혁명'에 대한 구상뿐 아니라 오늘날 핵융합 반응을 일으킨 인터넷,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통해 플랫폼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데이터와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이 융합해 더 큰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형태, 즉 '컴퓨팅 경제'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한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이 세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출 때 플랫폼은 더욱 강력해지고 비즈니스는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컴퓨팅 플랫폼이 가져올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는 물론,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규칙, 인류 문명이 통째로 업로드될 때 우리가 살아가게 될 도시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화두를 던진다.

쌤앤파커스 펴냄. 304쪽. 1만6천 원.

▲ 넥스트 위너 = 스티브 사마티노 지음. 조병학 해제. 더 베스트 통·번역센터 옮김.

미래학자이자 벤처기업가인 저자가 투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돈을 '번 돈', '투자된 돈', '고안된 돈'의 세 가지로 구분한다. '번 돈'은 누군가에게 고용돼 노동의 대가로 받은 돈이다. '투자된 돈'은 가진 돈을 불리기 위해 어딘가에 투자한 돈이다. 마지막 '고안된 돈'은 창조된 돈이다.

저자는 '번 돈'을 어떻게 실패하지 않는 '투자한 돈'으로 바꾸는지, 어떻게 자원이 되는 대신 자원을 조직해 '돈을 창조하는지'를 이야기한다.

투자에 관해서도 확실한 기준점을 제시한다. 일확천금을 꿈꾸지 말고 평균을 만드는 투자를 하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기준점은 연평균 10%다.

저자는 부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번 돈이 종잣돈이 되도록 저축하고, 그 돈을 연평균 10% 수익을 내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사이트앤뷰 펴냄. 304쪽. 1만6천 원.

▲ 틈새경제 = 이선 터시 지음. 문세원 옮김.

미국 조지아 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인 저자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틈새경제가 어떻게 사람들의 버려진 시간을 공략해 큰 수익을 내는지 살폈다.

사람들은 하루 최소 80차례 이상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한다. 기업들은 이 순간을 수익을 발생시킬 기회로 활용한다.

이 책은 1장에서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에 발생하는 틈새경제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일터에서 일어나는 틈새경제를 다룬다.

3장에서는 출퇴근길에서 일어나는 틈새경제를 살펴보며, 4장에서는 대기실에서 발생하는 틈새경제를 거론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거실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들을 살펴본다. 모바일 기기가 텔레비전 리모컨을 두고 수십 년간 벌여온 경쟁과 성별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고찰한다.

KMAC 펴냄. 367쪽. 1만6천 원.

▲ 미시경제학 한입에 털어넣기 = 사카이 도요타카 지음. 신희원 옮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 교수인 저자가 미시경제학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를 출간했다.

저자는 대학 시절 미시경제학 수업을 듣다가 절망하며 수업을 포기한 자신과 같은 학생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한다.

수식과 복잡한 그림 없이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계산과 간단한 그림을 이용해 일상적인 언어로 미시경제학의 표준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펩시콜라만 마시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 무차별곡선을 설명하고, 카페 주인의 커피 가격 책정 과정을 통해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을 이야기한다.

갈라파고스 펴냄. 200쪽. 1만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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