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내한

▲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작품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공연은 27일까지 열린다. 2018.5.23
scape@yna.co.kr
▲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작품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공연은 27일까지 열린다. 2018.5.23 scape@yna.co.kr
▲ 더욱 화려해진 '헨젤과 그레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작품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공연은 27일까지 열린다. 2018.5.23
scape@yna.co.kr
▲ 더욱 화려해진 '헨젤과 그레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작품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공연은 27일까지 열린다. 2018.5.23 scape@yna.co.kr
지역민과 함께 만든 발레 '헨젤과 그레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내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코틀랜드 지역의 어른과 어린이들 도움을 받아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23일부터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의 동명 동화를 발레 무대로 옮긴 것이다.

이 발레단 크리스토퍼 햄프슨 예술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지역민과의 소통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1959년 설립돼 약 60년 역사를 지닌 이 발레단은 다양한 스타일의 레퍼토리,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 교육 등으로 더 많은 관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선다.

'헨젤과 그레텔'도 그러한 활동의 연장 선상에 있다.

햄프슨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내놓은 첫 안무작인 '헨젤과 그레텔'은 발레단의 교육 담당 부서와 함께 개발됐다.

발레단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지역민이 이야기 전개를 도왔다.

이들의 아이디어 속에서 가난한 부모에게 버려지는 대신 사라진 친구들을 찾아 스스로 숲으로 모험을 떠난 남매 이야기가 탄생했다.

햄프슨은 "극 초반 서로 굉장히 다른 모습을 지닌 남매가 모험을 통해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아 나간다"며 "교육적 목적이 분명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일부 장면에서도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동화적 상상력과 낭만이 가득했다.

화려한 의상과 빙글빙글 돌아가는 롤리팝(캔디), 달콤함이 가득한 과자 집,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요정과 무시무시한 까마귀들, 반짝반짝 흩날리는 별 모래로 채워진 무대는 관객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런 장점을 앞세워 2013년 12월 초연한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현지에서 꾸준히 사랑받는다. 2016~2017시즌에도 총 56회 공연하며 관객 6만4천여명을 동원했다.

다만, 가족극 형태로 제작된 작품이다 보니 테크닉이나 역동적인 군무 등에 초점을 두진 않았다.

전통적인 발레 마니아들이 보기엔 다소 가벼울지도 모르겠다. 공연은 27일까지. 4만~13만원. ☎02-2005-0114

sj9974@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