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내부방침 일정 당겨져 과학시설 등 47%… 2021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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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 콤플렉스(Science Complex)’가 예정보다 앞당겨 이달말 첫 삽을 뜬다. 2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사업자인 신세계 측은 오는 28일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에 착공한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지난달 27일자로 유성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행정절차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신세계 측은 당초 내달 중 착공을 계획했었지만 그룹 내부 방침상 일정을 다소 앞당겨 이달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연말 신세계 대표이사와 여러 지역 인사가 참석하는 기공식을 열었던 만큼 착공일 때는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상무 선에서 신세계 그룹 내빈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들어선다. 1993년 엑스포 개최 이후 침체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핵심이다. 지하 5층, 지상 43층 연면적 27만 9263㎡ 규모에 호텔, 근린생활시설, 과학 및 문화체험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이다. 과학 및 문화체험 시설 비율은 매장 면적 대비 47.29%다.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등을 중심으로 한 4차산업혁명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현재 큰 틀에서 각 기능에 맞는 공간 비율을 정해놓고 정확한 사업내용은 신세계와 대전시가 협의하고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 핵심 시설인 사이언스타워는 갑천변을 조망하는 높이 193m의 웅장한 피라미드형으로 지어진다.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해 대규모 옥상정원과 광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6000여억원 규모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는 신세계건설과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 금성백조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맡는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완공되면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명소이자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도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을 넘어 국내 유일의 명소이자 대전시민의 휴식과 체험, 문화공간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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