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초 고우혁 학생 사연 읽고…전교생 초청 야구관람 기회 제공
송광민 선수와 뜻깊은 만남도
고 군은 “야구를 좋아하시는 담임선생님과 한화를 응원하고 있다”며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이기는 날이 많아 점점 신이 나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장에서 쉽게 응원할 수 없는 사연을 이어갔다.
고 군은 “제가 사는 곳은 괴산 지역에서도 가장 산골지역이고 부모님께서 농사로 1년 내내 바쁘시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한화 덕에 우리도 기쁨과 희망을 갖게 되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한화는 고 군을 포함한 전교생 16명을 초청해 야구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송광민 선수와 짧은 만남을 갖게 했다.
이날 어린이들을 만난 송광민 선수는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에 우혁이를 포함한 아이들을 꼭 초대하겠다”고 했다. 한화는 앞으로도 야구관람의 기회가 적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야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