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을 여성기업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여성기업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5년 현재 140여만개로, 전체 사업가중 38.7%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20년전 1997년 92만개보다 152%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렇게 여성기업이 증가한다는 것은 여성의 활동이 적극적·능동적으로 바뀌면서 창업 또한 증가한 것이라고 비춰볼 수 있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ㅂ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발간한 2017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기준 52.7%로 남성 대비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읻. 또 여성기업의 경우 10명 가운데 9명은 소상공인이며, 비교적 규모가 있는 여성기업도 남성기업에 비해 후발주자로 시작한 만큼 예견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여성기업의 영세성은 국내외 여성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약점 중 하나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을수록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 하는데 이런 영세성은 ‘여성기업과 여성기업인은~할 것이다’라는 편견의 틀에 가두고 있다.

이로인해 우리 여성기업인들이 지원정책을 요구하기 앞서, 기존 정책들을 활용해 어떠한 정책이 우리 여성기업에게 유리한지 파악해 스스로 경제발전의 동력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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