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성폭력 사건은 윤평·장심건 변호사 선임…댓글조작 사건은 국선 가능성

▲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 씨가 2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5.2 zjin@yna.co.kr
'포털 댓글조작 수사·재판' 드루킹 3번째 변호사도 사임(종합)
아내 성폭력 사건은 윤평·장심건 변호사 선임…댓글조작 사건은 국선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과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49)씨의 세 번째 변호인도 사임했다.

22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50·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오 변호사는 지난 2일과 16일 열린 두 차례 재판에서 김씨를 변호했다.

앞서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씨 등을 변호했던 윤평(46·연수원 36기) 변호사와 장심건(40·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도 첫 재판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다.

김씨는 아직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선 윤평·장심건 변호사가 다시 재판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로운 사선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을 경우 구속 상태인 김씨를 위해 법원은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 33조는 피고인이 구속된 경우 변호인이 없는 때에 법원은 직권으로 변호인을 선정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두 변호사는 별도 사건인 김씨의 아내 성폭력 사건 변호도 맡고 있다.

김씨는 아내를 폭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유사강간 등)로 지난 11일 별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의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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