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재가위등 246점 출토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제천시 하소동 산 25-3번지 아파트 신축부지 공사장 내에서 대부분 16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분묘유적지(공동묘지) 출토 유물들을 18일 오전 10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발굴에서 유구는 석곽묘 3기, 토광묘 141기, 주거지 1기, 사직단 터 1동, 기타유구 등 모두 156기가 확인됐으며, 유물은 백자대첩 접시, 토기 병, 장군 단경소호, 청동 발, 청동숟가락 철재가위 관정 등 246점이 출토되었다.

조사결과 석곽묘는 유구의 장축 방향으로 볼 때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석곽묘는 출토유물로 미루어 고려시대 이후의 것으로 추정된다.

141기의 토광묘는 대부분 능선 정상부와 계곡능선의 최하단부 등 광범위하게 분포되었으며, 이곳에서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장군 6점이 출토되기도 했다.

사직단 터는 동·서·남쪽에 일부 석렬과 적심만 잔존하였으며, 사직단은 원래 종묘(宗廟)와 함께 나라의 신과 곡식을 맡은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미루어 15세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유구 및 유물을 일반 공개에 이어, 유구의 성격 및 편년, 유적의 향후 처리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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