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고 흥겨운 멜로디 후보마다 제작에 공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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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X번 △△△, 엄지 엄지척~ 성실하고 다정다감해.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쳐요.” 홍진영의 '엄지 척'을 개사한 선거로고송이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홍보할 수 있는 로고송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로고송은 거리유세와 선거운동 차량 등에서 유권자들에게 빠르게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예비후보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인다.

편안하고 대중적인 멜로디를 담은 동요와 귀에 익숙한 트로트는 물론, 젊은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신 유행곡 등 2∼3개의 노래를 개사한 로고송이 많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투표 이튿날 개막하는 월드컵에 국민적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월드컵 응원가를 개사한 로고송을 준비하는 예비후보도 많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예비후보와 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클론의 ‘월드컵송’을,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를 로고송으로 준비하고 있다.

박상철의 '무조건', 박현빈의 '샤방샤방',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등 빠른 템포의 트로트곡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로고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태진아의 ‘간다 간다’는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의 로고송으로 낙점됐고, 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역시 트로트를 로고송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를 개사한 로고송을 기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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