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오는 25일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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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의보(왼쪽), 황신모 예비후보 ⓒ연합뉴스
충북도교육감 선거 보수 후보의 막판 단일화 합의가 극적으로 성사됐다. 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만나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안에 대해 합의했다.

23일 여론조사 업체 계약이 완료되면 23~24일 여론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단일 후보는 후보자 등록 신청이 마감되는 25일 전까지 결론이 날 전망이다. 두 예비후보는 어떤 결론이 나던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김병우·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의 3파전에서 김 예비후보와 단일 후보간 맞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요구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인 지난 2월부터 보수 성향 단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과정에서 한 차례 단일화 무산, 단체별 후보 추대, 단일화 재추진 등 단일화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3자 구도에서는 지난 4년간 교육계 수장을 맡은 김 예비후보가 우세하다는 견해가 중론이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가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 판도가 어떤 식으로 흐를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유일한 진보 진영 후보였던 김 예비후보가 난립한 보수 진영 후보들을 제치고 44.5%의 득표율로 교육감에 당선됐다. 보수 진영 후보 3명의 득표수를 합치면 김 예비후보보다 8만표 가까이 앞서는 수치가 나온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가 4년의 교육감직 수행과 함께 인지도 등에서 앞서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비교해 뚜렷한 교육계 이슈는 없지만 선거가 임박할수록 대입제도 개편, 평화통일 교육 등 특정 사안을 둘러싼 진보·보수 간 날 선 공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진보 진영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평화교육 과정 교과서 공동개발 등을 약속했고, 보수 진영 예비후보들은 떨어진 학력을 끌어올린다는 구호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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