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근로자 출퇴근용
전세버스 4대 4개 노선 운영

옥천 의료기기농공단지 등 옥천 관내 5개 농공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통근버스가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농공단지 근로자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통근버스 임차 지원 사업으로, 근로자 출퇴근용 전세버스 4대가 투입돼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대상단지는 옥천·옥천구일·동이·옥천의료기기·이원 등 5개 농공단지다.

이들 농공단지는 대중교통망이 활성화 돼 있지 않아 그동안 근로자들끼리 카풀을 하거나, 각자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앞으로 이 단지 근로자 약 120명은 총 4개 노선의 45인승 전세버스 4대에 나눠 출·퇴근하게 된다. 운행시간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와 퇴근시간대인 오후 5시30분~오후 7시까지다.

옥천의료기기농공단지 입주 기업체 근로자 최 모 씨는 “그동안 버스시간이 회사 출퇴근 시간과 맞지 않아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면서 적지 않은 교통비 부담이 있었다”며 “군에서 적극 노력해 준 덕에 돈도 절약하고,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군은 이번 한 달여간의 시범운행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입주기업체와 근로자 실정에 맞춰 노선과 이용인원을 확정해 다음 말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농공단지 근로자 통근버스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고용환경이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내 근로 환경 개선과 중소기업 만성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옥천군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임차 지원 공모사업에 뽑혀 사업비 2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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