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차원 공세 벌이던 한국당 박성효 후보 캠프 직접 나서
무대응 민주당… 전략변화 관심박 후보 측은 6·13 지방선거 후보들의 병역기피 의혹 등에 대한 시민들의 검증작업에 착수키로 결정했다면서 21일부터 ‘병역기피 의혹 규명 시민 검증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검증단은 만19세 이상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bit.ly/시민검증단·선거사무소)으로 접수하면 된다. 검증단에 참여한 시민들은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각종 제보는 물론 최근 한국당 대전시당에 설치된 ‘병역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의 현장 조사, SNS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병역기피는 수많은 청년층은 물론 자녀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는 만큼 병역 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면서 “또 병역은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판단하는데 최우선적으로 검증해야 할 사안으로, 이제 부정으로 병역을 면탈한 후보가 선출직에 나가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허 후보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는 한국당 대전시당이 주도했을 뿐 박 후보 측은 한발 물러서 있었다.
박 후보는 전날 정책 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을 뿐 그동안 허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해 왔다.
허 후보 측 역시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정당 차원에서 방어했을 뿐 후보가 직접 해명하거나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대 후보가 직접 공세에 나서면서 허 후보의 대응 전략도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 후보 측 한 인사는 “야당의 네거티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봤자 또다른 의혹으로 번지면서 되려 이슈만 만들어 줄 수 있다”면서 “허 후보도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명확히 답하고 있다. 결국 앞서고 있는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