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쌀·오징어 오르고 육류·세탁요금 등 하락

가정의 달인 5월 대전의 물가가 요동쳤다. 이달 들어 대전지역 일부 채소값이 상승한 반면 육류 및 공산품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15~16일 대전지역 백화점과 전통시장 등 30곳에서 생활필수품·개인서비스요금을 비교 조사한 결과 지난해 5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은 각각 33개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 품목 중 무(1.5㎏)가 3027원으로 전년 동월 1843원에서 1184원(64.2%)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무는 제주산 월동무 출하가 종료되면서 재고물량 부족으로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쌀(20㎏) 60.8%, 배추(2㎏) 54.9%, 애호박 45.2%, 오이(국산 백다가기) 37.2%, 오징어(냉동 1마리)는 34.2% 등이 올랐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으로는 계란(-51.3%)이 가장 많이 인하됐으며 포도씨유 -20.6%, 돼지고기(삼겹살·100g) -18.3%, 쇠고기다시다 -18.1%, 수입쇠고기(호주산 척롤·등심) -17.1%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부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과 지역경기 악화로 인해 물가 오름세 현상이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요금을 비교한 결과 19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17개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짬뽕(19.3%)이 가장 많이 인상됐고 목욕료(9.8%), 영화관람료(8.2%), 자장면(8.0%), 경유(7.6%), 탕수육(7.2%), 휘발유(5.9%), 김밥(5.3%), 삼겹살(4.9%) 순으로 파악됐다.

세탁요금(-1.2%)과 LPG요금(-0.7%)은 인하됐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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