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입지선정위원회 2곳 제시, 1-5 중심부 포함…이달말 최종선정
행복청 “아직 미정…현청사 인근일것”, 건립 전 임대청사 파이낸스센터 부각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사혁신처(2600여명)가 새롭게 둥지를 틀 ‘정부세종 신청사’의 최종 입지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소집을 발빠르게 진행하면서, 입지선정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행복도시 추가 이전 정부기관 신청사' 기본구상 연구용역 추진부터 수차례에 걸친 행복청 입지선정위원회까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허재완 중앙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가 정부세종 신청사 최종 입지안 결정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면서 입지선정 작업은 마무리된다. 최종 입지선정은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 속, 최근 열린 제3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선 기존 정부세종청사(1-5생활권) 중심부 2곳을 포함, 인근 여유부지가 신청사 입지 선정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입지는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가 둘러싸고 있는 1-5생활권 중심부 상업용지로 좁혀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세종청사 중심부에 위치 전체 청사의 구심적 역할 가능, 주변 정부부처와 간 연계성, BRT 정류장 인접, 복합편의시설 및 인근 부지 주차장 활용 가능, 자동차 접근성 등 최적의 입지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세종 신청사’의 최종 입지선정을 주도하고 있는 행복청은 말을 아꼈다.

행복청 한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입지와 관련 결정된 것은 없다. 정부의 입지안이 마련되면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행복청 주관 추진위를 거치기 전까지 입지선정 확정안은 알수 없다. 분명한 것은 정부세종청사 인근이다. 원거리에 들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단 일조권 확보 셈법 싸움을 둘러싼 기재부, 국무조정실 등 후보 입지 인근 중앙부처 간 힘겨루기가 예기치 못한 변수의 핵이 될 전망이다.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 전 행안부(1129명), 과기정통부(777명)가 업무를 이어갈 임대청사도 주목을 끈다.

당장 어진동 정부종합청사 앞 방축천변 P3블록 어반컴플렉스센터(KT&G)와 어진동 C-48블록에 들어서는 파이낸스센터(1~3)가 최적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태. 입주 후 1년 임대비용 추정치(보증금, 임차료, 관리비 등)는 행안부 160억여원, 과기정통부 140억여원 등 총 300억여원으로 설정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다. 행안부, 과기부 등 임차 부처에서 임대청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세종 신청사는 내년 2월 민간 건물로 임시 이전을 시작하는 행안부와 같은해 8월 이전하는 과기정통부, 지난 2016년 민간 건물에 둥지를 튼 인사혁신처 등을 품는다. 건축 연면적은 13만㎡. 기존 청사의 22% 규모다. 소요예산 추정치는 3800억여원이다.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 시나리오는 입지 결정 5월 말, 건축기본구상안 마련 및 설계공모 7월,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으로 구분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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