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화천DMZ랠리자전거대회 개막

'나들이하기 좋은 날'…강원 산·바다·축제장 '북적'

춘천마임축제·화천DMZ랠리자전거대회 개막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일 화창한 날씨를 보인 강원도 내 유명 산과 바다, 축제장에는 수많은 상춘객으로 북적거렸다.

국립공원 설악산에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6천여명이 찾는 등 도내 유명산에 많은 탐방객이 몰려 신록이 짙은 산길을 걸었다.

강릉 경포 등 동해안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찾아와 시원한 바닷가를 거닐며 휴일을 만끽했다.

도내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과 각종 대회 경기장도 온종일 붐볐다.

인제 용대리에서 열린 제20회 황태축제에는 많은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와 황태를 구매하거나 축제를 즐겼다.

인근 인제 진동계곡 마을에서 열린 산나물 축제장에는 관광객이 향기 그윽한 청정 산나물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척 오십천 장미공원에서 열린 장미축제장에서는 관광객이 8만4천㎡ 규모의 꽃향기 가득한 길을 걸었다.

춘천마임축제가 개막한 춘천 중앙로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개막을 축하하는 물을 뿌리며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7일까지 8일간 펼쳐진다.

이날 최전방 화천에서 열린 'DMZ랠리 전국평화자전거대회'에도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5천명이 출전해 건강을 다졌다.

대회는 화천읍 체육공원을 출발해 평화의 댐, 민간인통제구역, 해산령, 한묵령 등으로 구성된 'DMZ 코스' 74㎞ 구간에서 펼쳐졌다.

단체 참가자가 많아 지역 상가와 숙박업소는 '반짝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는 많은 갤러리가 박인비와 김아림이 우승을 놓고 벌인 짜릿한 결승 경기를 지켜보았다.

또 홍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 페스티벌 ''메이온어호스'에도 관람객들이 국내외 유명 선수가 펼치는 명승부를 보고, 다양한 행사를 체험했다.

이밖에 춘천 의암공원에 조성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춘천지역 고교생으로 구성된 '날갯짓'이 마련한 고교생 대상 백일장과 버스킹 공연도 펼쳐졌다.

날갯짓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춘천지역 고교생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로 행사는 소녀상 의미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식 확산을 위해 열렸다.

한편 도내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설악∼가평 8km, 서울 방면 강촌 일대 3km 구간에서 답답한 차량흐름을 보일 뿐 대체로 원활하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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