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콘서트 사흘간 1만8천석 매진
슈퍼주니어·2PM도 관람, 일본·싱가포르 투어 이어간다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 "샤샤샤"에 팬들은 "트둥아" 환호

단독콘서트 사흘간 1만8천석 매진

슈퍼주니어·2PM도 관람, 일본·싱가포르 투어 이어간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Shy Shy Shy)"

그룹 트와이스와 6천 팬이 히트곡 '치어 업'(Cheer Up)에서 하나가 됐다.

트와이스는 최고의 걸그룹답게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표정을 잃지 않았고, 관객들은 트와이스를 상징하는 캔디봉을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사나(22·湊崎 紗夏)의 킬링 파트 "샤샤샤"는 남성 팬들의 우렁찬 떼창에 묻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트와이스 콘서트 '트와이스랜드 존 2: 판타지파크'의 막이 올랐다.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공연은 일찌감치 1만8천석이 매진됐다.

놀이공원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오프닝 무대가 열리자 팬들은 감격한 목소리로 멤버들의 이름과 "트둥아"(트와이스의 별명)를 외쳤다.

이날 콘서트는 2015년 데뷔 이후 이들의 히트곡과 숨은 인기곡을 망라하는 자리였다. '우아하게', '라이키', '시그널', '낙낙', '왓 이즈 러브?', 'TT', '하트셰이커' 등 활동곡을 비롯해 '날 바라바라봐', '거북이', '홀드 미 타이트', '스위트 토커' 등 3시간 동안 29곡을 선보였다.

스페셜 무대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기존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격렬한 안무나 섹시한 콘셉트를 시도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아홉 멤버가 정장 차림으로 보아의 '발렌티'(Valenti)를 절도 있게 선보인 뒤 막내 다현(19)이 혼자 비의 '레이니즘'(Rainism)을 커버했다.

이어 나연(23)과 정연(22)이 백지영과 2PM 옥택연의 '내 귀에 캔디'를, 모모(22·平井もも)·쯔위(19·周子瑜)·지효(21)가 비욘세의 '엔드 오브 타임'(End of Time)을, 미나(21·名井 南)·사나·채영(18)이 왁스의 '오빠'를 편곡해 불렀다. 멤버 전원이 그룹 위너의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도 걸그룹 콘셉트로 바꿔 선보였다.

이 가운데 다현은 솔로 무대 도중 소품용 지팡이가 부러지는 사고도 있었다. 다현은 "사장님께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고 했는데 지팡이가 부서졌다"고 속상해하자, 팬들은 격려의 함성을 보냈다.

나연은 "'내 귀에 캔디'를 하기로 한 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택연 오빠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콘서트 첫날, 둘째 날 '나는 짐승남이다' 스스로 주문을 외웠는데, 오늘은 편하게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나는 "'오빠'라는 노래만 부르면 언니들이 속상해할 것 같다"며 '오빠' 가사를 개사해 "언니 나만 바라봐"라고 애교 있게 노래했다.

이날 공연에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을 비롯해 2PM 닉쿤과 우영, 슈퍼주니어 희철과 규현 등 동료 가수들이 참석했다.

트와이스는 26∼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6월 2∼3일 오사카성홀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치며 싱가포르에서 해외투어를 이어간다.

clap@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