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KAIST 합의각서 체결
2019년까지 입주 법적절차 완료…2021년부터 대학원 운영·확대

▲ 행복청과 KAIST는 지난 18일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융합의과학원’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행복청 제공
세종시 신도심 행정중심복합도시에 KAIST 융합의과학원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KAIST는 지난 18일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융합의과학원’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그동안 행복도시 입주에 관해 상호 노력하는 내용으로 체결한 양해각서를 내용적으로 발전시켜, 융합의과학원의 설립 계획과 양 기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책임과 구속력을 갖는 최초의 합의각서(MOA)라는데 의미가 있다.

합의각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KAIST는 협약 체결 이후 관계부처 협의 및 이사회 승인 등 융합의과학원 설립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2019년까지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한다. 또한 2021년부터 교수 50여 명, 학생 500여 명 목표 규모의 대학원 과정 운영을 시작하고 캠퍼스 추가 이전·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에서 융합의과학원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임대료 등 재정적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며 공동캠퍼스 입주 승인 후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이 공동캠퍼스 규모 및 설계에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행복청과 KAIST는 융합의과학원의 공동캠퍼스 입주를 계기로 행복도시에서 글로벌 수준의 공동교육 및 공동연구,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KAIST는 독자 공간을 확보해 설립하려던 융합의과학원을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입주시킴으로써, 국내 대표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KAIST 본연의 기능인 교육·연구 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행복청과 KAIST가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 및 기관 간 역할을 합의해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입주를 확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융합의과학원이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산학융합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는 의과학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 및 선진 연구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KAIST가 행복도시의 자족기능 확보 및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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