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오전 11시 ‘결과’ 발표…KPIH 관련문서 모두 제출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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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정상 추진 여부가 21일 판가름난다. 이전과 달리 사업시행자가 요구했던 문서를 협상대상자가 모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협약 체결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21일 오전 11시 대전시청에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후순위협상대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와의 협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KPIH 측은 “재무적 투자자의 심의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당초 이달 11일이었던 본협약 체결기한을 10일 더 연장했었다. 추가 협상을 거쳐 이날 도시공사와 KPIH 간의 최종 본협약 체결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협약이 체결되면 수십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물꼬가 트이고 반대일 경우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은 2002년 대전 여객터미널 3개축 개발계획을 토대로 처음 추진됐었다.

협약의 핵심은 재무적 투자확약서와 책임준공 문서다. 도시공사는 KPIH로부터 이들 문서를 연장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할 경우 협상대상자 자격을 상실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공문으로 확인했다. KPIH 측은 협약 체결일을 앞두고 도시공사가 요구한 문서를 모두 제출했다. 도시공사는 업체 측이 제출한 각종 문서를 검토하고 법적 효력 및 책임성 담보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조건에 부합한다면 이날 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대 10만 2000㎡ 부지에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BRT 환승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무산됐고 도시공사는 후순위 협상 대상자인 KPIH와 협상을 이어왔다.

KPIH는 사업제안서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복합터미널에 798가구의 오피스텔을 비롯해 메가박스, 교보문고, 방송 아카데미 등을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KPIH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이 대전시민의 수십여년 숙원사업인만큼 정상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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