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부 대상 김미숙 전북도립국악원 무용교수

“우리 춤 알리기에 더욱 앞장서라는 의미로 받겠습니다.” 제23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부 대상 부문에 김미숙(51·사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상금 1500만원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살풀이를 선보인 김 교수는 관록이 묻어나는 무대를 연출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박성희 심사위원은 “호흡이 좋고 연륜이 느껴지는 기품있는 춤이었고 앉은 사위가 좋다”고 호평했다.

한윤희 심사위원도 “정·중·동의 어울림 속에 추는 춤이 살풀이 인데 이를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전북도립국악원에 소속된 예술무용단에 28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국악원 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김 교수는 “40여년 춤 인생에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다”라며 “수상자 이름이 불리는 순간 우리 춤 알기리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던 내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상을 받게 될 지 전혀 예상 못했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에게 집중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연에서 ‘깊이 있는 호흡’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호흡과 함께 음악과 동작에 대한 강약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 춤은 첫박에 크게 움직이고 끝박에는 작게 움직이는 등 강약 조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후배 교육에 힘쓰며 전통춤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김 교수는 “도전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우리 춤 알리기를 위해 노력하고 폭넓은 교육 등으로 후배 양성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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