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첫마을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민원 해결에 나섰다. 시는 우선 첫마을 악취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폐기물연료화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이달 1일부터 시설 가동을 중지하고, 내부 호퍼에 저장된 적치폐기물을 꺼내기 시작해 15일 3000여톤 달하는 폐기물을 모두 반출했다.

또 올해 말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첫마을 폐기물연료화시설 전반에 걸친 악취개선공사를 실시한다. 70억원이 투입된 수질복원센터 악취개선공사도 이달 완료했다.

시는 올해 폐기물연료화시설 악취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첫마을 악취 문제가 크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폐기물연료화시설 악취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첫마을 시민들이 악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첫마을 지역 악취개선을 위해 주민, 전문가, 시의원,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첫 마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의견을 모아 개선안을 마련했다.

첫마을 폐기물연료화시설은 지난 2015년 3월 세종시가 행복도시건설청으로부터 인수한 후 지속적인 악취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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