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브랜드 선정 ‘대전십무’ 설화 등 소재로 한 10개 작품
주제 부각시킨 옴니버스 구성

▲ 계족산판타지
2018년 지역브랜드로 선정된 대전 춤의 대표브랜드 ‘대전십무(大田十舞)’가 내달까지 8회의 소극장 공연을 올린다. 대전의 설화이야기와 풍습, 인물, 환경, 종교 등에서 소재를 발굴하고 뿌리를 찾아 완성된 성격이 다른 10개의 작품은 대전 평생학습관에서 상반기 8회 진행된다.

소극장 상설공연의 지역협력 구조를 구성한 대전 평생학습관은 대전시민과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멋진 기획을 성사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역브랜드로 선정돼 대전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된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매우 창의적인 창작작품이다. 대전의 지역소재 문화를 무용작품화한 것과 흥미로운 춤의 전개,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의 세련된 결합에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기존 전통무용과는 다른 새로운 한국창작무용, 예술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한 지역문화 등과 같은 인식변화를 일으켜 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총 70분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10개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원형대로 공연하면 150분이 소요되지만 40여명의 출연자들이 각 작품마다 다양한 연령층들이 좋아하는 테마가 있는 춤으로 각각의 주제를 부각시키면서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 취금헌무
전통문화와 과학의 접목을 보여준 엔터테인먼트성을 띈 다양한 작품들은 각 레퍼토리마다 안무자가 그에 맞는 독특한 성격을 찾아내어 개성이 있다.

친절한 해설과 영상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대전과 춤장르의 인식변화는 물론 한 번의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전 최초로 상설 공연 시스템을 도입했다.

더불어 대전예술의 발전을 이룩하고 대전 시민들에게 지역의 춤과 이야기라는 자부심과 자랑거리, 젊은 예술가들에게 일자리 제공, 대전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정은혜 예술감독은 “사실 이번 공연은 부족한 예산으로 첨단무대장치와 조명, 특수영상 시스템이 거의 생략됐고 작품도 원형전체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 공연이지만 대전십무지역브랜드공연이라는 첫술에 담긴 의미는 매우 크다”며 “앞으로 모든 것을 제대로 갖춘 ‘대전십무’를 올릴 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십무(大田十舞)’는 안무자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시간 대전을 대표할 춤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대전의 뿌리를 찾으며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시절 완성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 시간은 △오는 23~25일 오후 2시 △오는 28~30일 〃 △내달 7일 〃 △내달 8일 오전 10시30분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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