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2위 부천에 3-0 완승 '이변'

▲ 대전 안상현(오른쪽)이 19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아산과 원정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 안상현(오른쪽)이 19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아산과 원정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2부 대전, 아산 잡고 3연승…5위 도약

이랜드는 2위 부천에 3-0 완승 '이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이 '강호' 아산 무궁화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19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아산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6점을 기록한 대전은 이날 경기가 없던 안산 그리너스를 제치고 5위 자리를 꿰찼다.

대전은 경기 초반 크게 밀렸다. 수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는데, 골키퍼 김진영이 '선방쇼'를 펼치며 실점하지 않았다.

김진영은 전반 4분 상대 팀 안현범의 날카로운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았다. 공은 김진영의 손끝에 걸린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위기는 계속됐다. 대전은 박수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골키퍼 김진영은 상대 키커 주세종의 슈팅을 또다시 막았다.

김진영의 슈퍼세이브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산 이재안의 슈팅을 걷어내며 포효했다.

골대를 걸어 잠근 대전은 후반 들어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본격적인 사냥에 나섰다.

결승 골은 후반 4분에 나왔다. 대전 안상현은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대전은 골문을 걸어 잠그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부천에선 서울 이랜드가 2위 부천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랜드는 단숨에 9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이랜드는 후반 19분 선취골을 넣었다.

최한솔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킥을 잡아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랜드는 후반 24분 상대 팀 포프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헌납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몸을 날려 공을 막아내면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최대 위기를 넘긴 이랜드는 후반 35분 안지호가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불과 1분 뒤엔 최오백이 역습 기회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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