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프는 샤라포바 제압…스비톨리나와 결승 맞대결

나달, 조코비치 꺾고 최근 13연승 즈베레프와 결승전

할레프는 샤라포바 제압…스비톨리나와 결승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노바크 조코비치(18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487만2천105유로) 대회 7일째 단식 4강에서 조코비치를 2-0(7-6<7-4> 6-3)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을 25승 26패로 만회한 나달은 20일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를 상대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나달은 2009, 2010년과 2012, 2013년에도 한 차례씩 2연패를 이뤄내는 등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통산 7번 정상에 오른 선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이 20일 결승에서 즈베레프를 꺾으면 1주일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다.

현재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6월 초까지 이어지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기로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즈베레프는 4강에서 마린 칠리치(5위·크로아티아)를 역시 2-0(7-6<15-13> 7-5)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즈베레프는 5월에만 BMW오픈과 마드리드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최근 1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즈베레프가 결승에서 나달을 물리치면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달과 즈베레프의 통산 전적에선 나달이 4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마리야 샤라포바(40위·러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를 상대로 7전 전패를 당하다가 지난해 10월 첫 승을 따낸 할레프는 이날 2-1(4-6 6-1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을 2승 7패로 만들었다.

할레프는 결승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우크라이나)를 만난다.

할레프와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도 격돌했고, 스비톨리나가 2-1(4-6 7-5 6-1)로 이겼다.

상대 전적은 스비톨리나가 3승 2패로 앞서 있으나 클레이코트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할레프와 스비톨리나의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20일 밤 8시, 나달과 즈베레프의 경기는 밤 11시에 차례로 시작한다.

여자 결승은 SPOTV 2, 남자 결승은 스카이스포츠에서 각각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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