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알루미늄 합금소재 전문기업군 알루코그룹]
그룹 계열·협력사들 단계적 집결, 원스톱 시스템…사업경쟁력 확보
신소재 개발 역점…사업구조 전환, 5천만불·8천만불 수출의탑 영예

▲ 논산 1차 첨단 스마트단지 전경
국내 최고 알루미늄 합금소재 전문기업군인 알루코그룹(회장 박도봉)이 지난 2016년 7월 논산 첨단 스마트단지가 준공되면서 ㈜알루코, 현대알루미늄㈜, ㈜알루텍, ㈜고강알루미늄 등 4개 계열사 공장이 입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 기업은 양지2농공단지 외에 가야곡2농공단지 31만여㎡(약 9만 4000여평) 부지에도 글로벌 알루미늄 종합 스마트단지를 구축, 전국에 분산되어 있는 그룹 계열사 및 협력사들을 단계적으로 집결시켜 논산을 세계 알루미늄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본지에서는 현재 논산 스마트단지에 첨단 알루미늄 부품소재 생산공장을 준공, 가동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을 향하여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는 알루코의 청사진을 알아봤다.

◆'동양강철'에서 '알루코'로 변경, 세계로의 힘찬 전진

알루코는 지난 2015년 3월, 창업 60주년을 계기로 기업명을 '동양강철'에서 '알루코'로 변경, 세계로의 힘찬 전진을 시작했다. 알루코는 '알루미늄으로 대한민국에서 최고(Aluminum Number One in Korea)'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루미늄 분야에서 쌓은 독보적 기술력에 다양한 부가가치를 더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담긴 기업명이다. 알루코는 급변하는 세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혁신적이고 대대적으로 재편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고부가가치인 알루미늄 제조·가공에 특화한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논산을 알루미늄 산업 메카로

알루코는 논산 스마트단지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12년 3월 착공 이래 총 569억원을 투입, 1단계로 2014년 6월 현대알루미늄 생산라인을 완공한데 이어 2단계로 최첨단 설비와 공법을 갖춘 알루텍 알루미늄 주조라인 생산을 개시하면서 1차 첨단 스마트단지를 완성했다. 또 알루코는 인근 가야곡2농공단지(면적 30만여㎡)에도 알루미늄 종합 스마트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알루미늄 압출 산업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각 계열사가 전국에 산재돼 있다 보니 물류상의 비효율 등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스마트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에 분산돼 있는 그룹 계열사가 모두 모여 원자재부터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사업경쟁력이 확보돼 논산이 한국 알루미늄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천 송도 동북아 무역센터
◆초일류 우량기업으로 ‘우뚝’


알루코는 알루미늄 신소재 개발을 위한 R&D 역량 강화 및 투자 확대에 경영 역량을 투입해온 결과 종전 건축용 알루미늄 압출 제품에서 LCD·LED TV용 경량 내외장 프레임, 자동차 경량화 부품, 차세대 고속철 경량화 부품, 태양광 발전기용 부품 등 산업용 첨단 신소재 제품 위주로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이뤄 국내 알루미늄 소재 관련 초일류 우량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 기업은 알루미늄 압출과 관련해 국내 최대이며 제품경쟁력을 가장 보유한 기업으로 알루미늄 압출과 관련해 국내에 ㈜알루텍,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 ㈜케이피티유 등 4개 계열사와 해외에 생산 전진기지 확보와 수출 확대를 위해 현대알루미늄비나, 알루텍비나(베트남), 알루코 JAPAN(일본) 등 3개 현지법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난 수 년 간의 글로벌 경기침체의 경영현황 속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축용 자재 분야보다는 산업용 소재 분야로 사업구조 전환을 적극 시도했다. 국내 알루미늄 압출재 제조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자동차 경량 모듈부품, 항공기 부품 등 수송기계 부품 분야와 전기 전자 부품과 같은 산업용 소재 분야에 알루미늄을 적용,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전력해 왔다.

특히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판단된 산업용 압출재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의 확보, 그리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기반 확보를 목표로 경영자원을 전략적으로 집중시켰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을 적용한 ABS 블록, 범퍼 레일, 프로펠러샤프트 등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개발, 양산하여 현대모비스와 일본 덴소 등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재도약을 위한 과감한 경영혁신

이 기업의 핵심사업은 국내에 두고 노동력과 원자재 등 국내에서 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한 부문을 생산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베트남의 현대알루미늄비나로 과감히 이관한 것은 알루코의 재도약을 위한 과감한 경영혁신에서 비롯됐다.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기획,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국내에 주력하고 원가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노동집약적 품목, 소품종 대량생산 품목, 저부가가치형 양산품목은 임금비용이 낮은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생산, 효율적 체계를 갖췄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을 적용한 자동차용 서브프레임과 파워스티어링 센터 브라켓, 프로펠러샤프트 등 자동차 경향화부품을 개발, 양산해 현대모비스와 덴소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LCD·LED TV 디스플레이용 섀시 프레임을 최초로 개발해 삼성전자 등 굴지의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소재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주도의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및 핵심소재개발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해 'LNG선박용 알루미늄 구조물'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대자동차, 포스코, 성우하이텍과 컨소시업을 통해 '수송기용 초경량 마그네숨 소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알루미늄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뿐만 아니라 파나소닉, 소니, 필립스, 하이센스 등 전세계 거의 모든 글로벌 TV업체에 알루미늄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기업의 기술력은 5000만불 수출의 탑, 8000만불 수출의 탑 연속 수상에 이어 전체 매출실적의 5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달성하는 쾌거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베트남에 알루미늄 제련생산라인을 건설해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글로벌 알루미늄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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