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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레디고… 몸은 아이고~' 봄철 외부활동 발목 염좌 주의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제10면     승인시간 : 2018년 05월 16일 19시 26분
▲ 도움말=김강욱 서울대정병원 원장
갑작스런 운동량의 증가에 따라 손상
손상 정도에 따라 1·2·3도 염좌 구분
1도 염좌 경우 ‘RICE 요법’ 치료 가능
통증 지속땐 정형외과 전문의 찾아야

활동하기 좋은 봄철에는 추운 겨울 동안 미뤘던 외부 활동이 늘면서 등산, 조깅, 축구 등 다양한 야외 활동도 증가한다. 그런데 한겨울 움츠렸던 몸이 갑작스런 운동량의 증가에 따라 손상이 되는 경우도 있고 뻣뻣한 근육이나 인대가 다치는 손상인 염좌가 더불어 증가한다. 특히 발목 염좌는 운동 외에도 고르지 않는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도중에도 흔히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 간혹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이 남게되며 이런 경우 염좌가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발목 염좌란

일반적으로 염좌는 관절이 불안정하지 않게 뼈와 뼈를 이어주며 관절을 지지해주는 구조물인 인대가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상태를 일컫는다.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한다. 먼저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없이 주변 조직의 손상만 있는 경우를,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를,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이 있어 인대의 연결 상태가 끊어져 해당 관절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발목이 삐었다면 ‘RICE요법’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적은 ‘RICE 요법’이 손상 직후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풀어 설명하면 발목을 쉬게 하고 얼음찜질을 한번에 30분 정도, 하루 3회 정도 시행하고 압박 붕대로 적절히 압박하며 다친 후 3일 정도는 발목을 심장높이보다 높이 유지해 붓기가 줄어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1도 염좌의 경우는 보통 이러한 요법만으로도 치료가 충분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대처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형외과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손상 관절에 동반될 수 있는 골절이나 골연골 병변을 평가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한다. 인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발목 관절의 전방당김 검사(anterior drawer test)와 내반 스트레스 검사(varus stress test)를 시행하기도 한다. 인대 파열의 부위와 정도를 파악하고 동반된 비골건 손상이나 골연골 병변의 존재 여부와 같이 엑스레이 검사에서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손상을 평가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검사 (MRI)를 시행하기도 한다.

급성 염좌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만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 부종이 지속되거나 만성적인 불안정성이 있을 경우엔 수술이 고려된다. 급성 염좌라도 3도 염좌나 만성 염좌의 경우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활동 정도에 따라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골연골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4~6주간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호전된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 의하면 보존적 치료를 받은 경우라도 대략 10% 환자에서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불안정이 지속될 경우 골연골 병변이나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목 통증이 반복되고 오래가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관절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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