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칼럼]
이은학 대전시 관광진흥과장

관광을 일컬어 굴뚝없는 산업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미래산업이라고 말한다. 이는 상품수출이 각국의 관세장벽과 원재료의 수입장벽 및 수출시장 환경의 악화 등 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 관광산업은 오히려 친선과 문화교류에 기여하면서도 경제수입을 가져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방문객수는 2600여만명으로, 전국민의 약 53%가 외국을 방문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관광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일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민들의 여가활용 조사에서도 관광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만 보아도 관광은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요 대세라 할 수 있다.

대전시는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2019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중에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2019 대전방문의 해"이다. 대전방문의 해를 대전관광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 관광산업을 대전시의 주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전시는 내년 대전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 1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역사문화관광 및 생태체험관광 등 관광콘텐츠 개발과 특화된 관광상품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홍보마케팅을 위한 사업은 과거 일방적 홍보가 아닌 양방향 소통의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우선 모바일 스탬프투어 시스템 구축과, 시민서포터즈 운영을 통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 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각종 이벤트 및 홍보물을 이용하여 대내외에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예술단체에서는 특별 전시·공연을 연중 이어가고, 전국단위 체육행사, 문화관광해설사 대회, 국제관광학술 대회 등 전국단위 행사 및 국제행사를 유치하여 외지인들이 대전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첫째, 2018년 말까지 대청호 오백리길에 탐방테크, 화장실, 와이파이 프리존과 포토존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동구 추동에 오색빛 호박경관을 조성하여 대청호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보문산 목재체험장, 상소동 오토캠핑장 2단계 사업과 대동하늘공원 연결육교와 조명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방문의해가 추진되는 2019년엔 원도심 지역에 근대문화탐방로 조성과 문화예술거리 안내체계 개선, 옛 대전형무소 자리에 역사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여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대전의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잘 연계하여 코스화하고 스토리를 발굴하여 관광상품화 하면 대전도 관광도시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모쪼록 내년에 개최될 대전 방문의 해를 계기로 대전의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여 중부권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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