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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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이런게 귀호강…엠넷 '더 콜' 6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신승훈과 에일리, 김범수와 비와이, 휘성과 황치열, 김종국과 블락비 태일.

혼자서도 무대를 장악하는 음악가들이 둘씩 짝지어 노래하니 최고의 곡과 무대가 나올 수밖에 없다.

15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5월 첫째 주(4월 30일~5월 6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엠넷 '더 콜'이 6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23.1.

'더 콜'은 해외 여러 나라에 포맷을 수출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 제작진의 새 음악 예능으로 관심을 끌었다. 제작진은 발라드, R&B, 랩 등 각 분야 최고 가수들을 '반전 매칭'시켜 새로운 조합을 끌어내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공개된 라인업은 화려했다.

특히 신승훈과 에일리가 부른 '플라이 어웨이'(Fly Away)는 방송 직후 재빠른 음원 발매를 촉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작곡, 당연히 발라드일 줄 알았던 팬들은 예상을 뒤엎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곡에 환호했다. 여기에 에일리의 시원한 목소리가 한층 힘을 더했다.


이밖에 김범수와 비와이가 부른 '아이 윌 비'(I will be), 휘성과 황치열이 함께한 '싱글 라이프'(Single Life), 김종국과 블락비 태일이 뭉친 '혼잣말'도 음원차트에서 호평받는다.

다른 프로그램들 전례를 봐도 알 수 있듯 음악 예능의 화제성과 생명력은 '곡'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더 콜'은 일단 기본 동력만큼은 최대치로 갖춘 셈이다. 시청률 1% 미만을 밑돈 KBS 2TV '건반위의 하이에나'가 마마무 화사와 로꼬의 '주지 마'로 화제성을 다시 확보할 수 있었듯, '더 콜'도 음악적 뒷받침만이 화제성을 지속할 방법이다.

다만 예능적 관점에서 다소 무의미하게 보이는 '블라인드 매칭 시스템' 등은 앞으로 보완해나가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CPI 1위는 최근 세월호 뉴스 화면 사용 논란을 빚은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CPI 지수 232.8)이 차지했으며, 2위는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에 성공한 SBS TV 연애 리얼리티 '로맨스패키지'(230.2)였다.

'무한도전' 후속으로 시청률에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는 MBC TV '뜻밖의 Q'는 3위, KBS 2TV 수목극 '슈츠'가 4위, KBS 2TV 예능 '배틀트립'이 5위를 차지했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6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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