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통장 신청자 중간집계, 모집인원 500명 훌쩍…646명
주택임차보증금 지원 조기마감, 취업희망카드…신청자 증가세

대전시가 시행 중인 맞춤형 청년정책들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저소득 청년들에게 목돈을 마련해주는 ‘대전청년희망통장’ 사업은 사업 모집 공고를 낸지 11일만에 목표한 모집인원을 훌쩍 넘겼다.

총 모집인원은 500명인데 중간집계 결과(11일 낮 12시 기준) 646명이 신청했다. 사업 신청 기간이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더 남은 것을 감안하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희망통장은 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근로 청년의 안정적인 미래 준비와 자립을 지원하려고 대전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15만원 씩 저축하면 시 재원으로 똑같은 금액을 보태 3년 뒤 약 11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청년 주거안정을 도모하려 시행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사업'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선발을 조기에 마감했다. 시는 지난 3월 이 사업에 137건이 접수되면서 예정 인원에 도달, 대상자 선발을 잠정 중단하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더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청 건수는 지난해(36건)의 세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세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추천과 5% 이내 이자 비용을 전액 지원해주는 이 사업은 주거 부담을 느끼는 지역 청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청년취업희망카드’ 신청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취업희망카드는 만 18~34세 청년 미취업자에 매월 30만원 씩 6개월간(최대 180만원), 구직활동에 드는 직·간접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5000명 선발을 목표로 상시 모집 중이며 지난 10일 기준 목표인원의 60% 수준인 3049명이 신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보다 안정된 삶을 누리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며 “자신에 맞는 제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많은 도움을 얻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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