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화해조정의견 제출…“상생·협력 공감”

세종시 버스운행이 정상궤도에 복귀한다. 지난해 촉발된 세종교통 간 BRT 노선 분쟁(990번과 1000번)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와 세종교통은 최근 버스노선 분쟁 소송을 취하하고, 신도심 노선개편 및 대중교통 발전을 위한 화해조정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 법원 측 조정권고안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신도심 지역 노선개편과 함께 지역 대중교통 기반마련을 위해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세종교통 990번 BRT와 세종도시교통공사 1000번 노선을 교환, 향후 BRT 990번은 시교통공사에서, 광역노선 1000번은 세종교통이 운행하는 것에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당초 BRT 운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운영이 정상화되고, 행복도시권 광역 BRT 종합계획과 내년 도입 예정인 친환경·대용량 첨단 BRT 전용차량 도입 운행도 원활히 추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종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해 출범한 세종도시교통공사와 함께 세종시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에 공조하기로 했다.

이철구 시 대중교통담당은 "읍·면 노선을 안정적으로 인수하고, 신도심 노선을 효율적으로 개편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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