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아름다운 계절 5월! 5월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 기념일들로 가득한 달 이기도하다. 그중에서도 5월 14일은 제17회 식품안전의 날이다. 2002년부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식품안전의 날을 지정하여 운영하여 왔으나 2017년도부터는 아예 식품안전기본법 제5조의 2(식품안전의 날 및 식품안전주간)에 명시하였다. 식품안전의 날은 건강한 식생활 문화와 안전한 식품환경을 조성하고 식품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 식품위생법 제1조(목적)와도 일맥상통한다. 그 내용을 보면 "식품으로 인하여 생기는 위생상의 위해를 방지하고 식품영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서 식품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보건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했듯이, 이는 식품안전의 개념과 제도, 정책 방향을 잘 함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식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외식. 급식이 늘어나는 등 국민식생활이 다양하게 변화해 가고 있다. 전체국민 중 33%가 하루 한 끼 이상 외식을 하고(2015년 국민영양조사)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 1/4이상이 단체급식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욕구 증가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허위 과대광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로 수입식품 수요증가도 식품안전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다양한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위해사고 발생 시 지역과 국경을 넘어 급속히 확산되고 , 기후온난화, 잦은 기상이변, 농축수산물의 오염 등에 따라 새로운 위해요인이 계속 늘어나고, 과장, 왜곡된 정보유포로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이 위협을 받는 국민의 식생활 안전을 위해 식품안전교육, 현장 단속 및 실사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식품, 건강한 식탁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부터 유통단계까지 위해요인 사전예방책으로 제조가공업에 대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의무적용 확대적용으로 위해식품차단 시스템도 강화하였다. 급식. 외식 관리를 위하여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등 급식 위생 영양관리 지원을 위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립(3개에서 5개 자치구)을 확대하였으며, 식중독 조기차단을 위한 식중독 관리체계 개선, 유관기관 등과 연계한 식중독예방 교육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나트륨, 당류 등 위해가능 영양성분 과잉섭취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도 아주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짠맛을 내는 소금은 인류 최초의 첨가물이면서, 쓴맛을 없애주고 이취를 줄이며 단맛을 강하게 하고 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이유로 소금을 줄이는 것은 쉽지가 않다. 통계연보(2015년도)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의심된다고 되어있다. 이와 같이 만성질환의 원인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의 생활습관과 환경으로부터 온다. 라고 전문가 들은 말한다. 자극적인 단맛과 짠맛에 젖어가고 있는 현대인의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제 좀 건강한 삶을 위해 저나트륨식을 실행할 때다.(나트륨 줄이고GO! 건강은 올리고GO!)

최근 정부의 정책은 예방적 측면을 중요시 하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과 여가활동(운동) 등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 실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렇듯, 개개인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항상 좋은 식습관을 실천하라고 강조하고 싶다. 예로부터 식약동원(음식은 약의 근원이다)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건강한 식탁이 모여 안정적인 국가와 사회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넘쳐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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