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다툼 끝에 상영 결정, 제작에만 17년

▲ (칸<프랑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심사위원단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대만 배우 장첸,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에바 두버네이 감독, 드니 빌뇌브 감독, 배우 케이트 블란쳇,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 가수 카쟈 닌, 안드레이 즈비야긴체프 감독, 배우 리아 세이두. gin@yna.co.kr (끝)
칸영화제 폐막작은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법적 다툼 끝에 상영 결정, 제작에만 17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상영 여부가 불투명했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가 예정대로 이 영화제 대미를 장식한다.

1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법원은 9일(현지시각)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의 칸영화제 상영을 허가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나, 포르투갈 출신 제작자인 파올로 브랑코가 프랑스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상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길리엄 감독과 브랑코는 제작비 문제로 다툼을 벌인 끝에 소송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칸영화제 측은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따를 것이나 테리 길리엄 감독 편에 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자신을 돈키호테라고 생각하는 노인이 토비라는 감독을 산초로 혼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작에만 17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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