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전무퇴 소산…생존경쟁 진면목 담아

한남대 출신인 박은주 시인이 신간 시집 ‘방아쇠를 당기는 아침’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임전무퇴의 소산이며, 제일급의 저격수의 작품이라고 할 수가 있다.

방아쇠는 총알을 장전하고 총알을 쏠 수 있는 장치이며, 따라서 방아쇠를 당긴다는 것은 누군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쏜다는 것을 뜻한다.

박은주 시인은 “총을 쏜다는 것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이며, 타인의 생명을 빼앗지 않으면 내가 살해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총을 쏘고 총을 맞는다는 것, 비로 이것이 생존경쟁의 진면목이며, 모든 생존경쟁은 ‘제로 섬 게임’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아쇠를 당기는 아침’은 임전무퇴의 아침이며, 그만큼 살기가 가득차고 피가 튀는 저격수의 아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은주 시은 충남 당진 출생이며 지난해 애지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발표를 시작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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