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기반 넓힌다'…런던서 한국 현대무용·대중음악 행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기존 한류에서 나아가 한국의 현대무용과 대중음악을 영국에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의 대표적 현대무용기관인 '더플레이스(The Place)'와 공동으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런던에서 한국의 현대무용을 알리는 '코리안 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을 주관한다고 3일 밝혔다.

'더플레이스'는 1969년 개관한 이래 '새들러스웰즈(Sadler's Wells)'와 더불어 영국 현대무용의 산실이자 신진 안무가의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3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년 200개가 넘는 작품이 공연되고 있으며, 이중 70%가 넘는 작품을 더플레이스가 직접 기획하고 있다.

오는 9일 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예술감독의 작품 '혼합(Immixture)'을 시작으로 12일에는 김경신 안무가와 언플러그드 바디 컴퍼니의 작품인 '오디너리 스트레인저(Ordinary Stranger)', 안수영 댄스 컴퍼니의 작품 '백조의 호수(Swan Lake)'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16일에는 차진엽 안무가의 '리버런(Riverrun)', 권령은 안무가의 '글로리(Glory)'가 영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10일 런던의 대표적 대중음악 공연장인 리치믹스(Rich Mix),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K-뮤직 쇼케이스(K-Music Showcase)'를 주최한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한국 여성 보컬 인디밴드를 대표하는 3호선 버터플라이, 최고은 밴드, 빌리카터 등이 참여한다.

리치믹스는 런던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기관으로 전문 라이브 공연장과 영화관,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4개의 예술단체가 입주해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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