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스마일병원장

▲ 건강식품은 '특효약'?
요즘처럼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은 적이 없다.

"무엇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데요", "체중 조절도 할 겸 효소제를 먹으면 어떨까요", "당뇨에는 아카시아잎이 좋다거나 뽕잎이 좋다는 데요" 등의 말이 많이 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효과가 밝혀져 있지 않다. 누구나 병에 걸려 있다면 특효약이나 속히 낫는 약을 구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한다.

이것은 우리 나라의 효(孝)라는 특수한 문화와 상업주의의 결합으로 발생된 현상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와 같이 많은 건강식품이 매스컴이나 주변의 권고에 따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건강식품의 취사선택은 소비자인 우리가 해야 하는 선택의 몫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심정으로 건강식품, 몸보신하는 약을 먹거나 일반적 치료방침에 따르지 않고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으로 건강을 구하려고 한다면 건강을 해치게 되는 오류를 종종 범하게 된다. 질병치료에서 치료약을 선택하는 것은 무수한 실험을 거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치료 효과가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연히 효과가 있다고 하니 좋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내 몸이기 때문에, 나의 건강 내 가족의 건강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생각을 해야 한다.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은 따져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술을 마음껏 먹고 흡연을 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지 아니하고 편하게 먹는 것 만으로 건강을 얻으려고 한다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사람에게서 시행착오는 잘못하면 생명과 직결되는 결정적 잘못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건강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사만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건강은 나 자신의 문제, 더 나아가 내 가족의 문제이므로 밝혀지지 않은 과장된 효능에 현혹되지 말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건강한 삶을 보장해 주는 길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