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핫하긴 한 '이불 밖은 위험해' 5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대세'들이 집결하니 일단 '핫'하긴 하다.

1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셋째 주(16~22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톱 10에서 MBC TV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가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5위에 안착했다. CPI 지수는 225.1.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지난해 8월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첫회부터 시청률 5%대(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워너원 강다니엘, 엑소 시우민, 하이라이트 용준형, 배우 이상우 등 톱스타들이 빈둥거리는 일상을 낱낱이 관찰할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아이돌 팬덤에 힘입어 이달부터 정규 편성된 '이불 밖은 위험해' 시청률은 파일럿 때 절반 수준인 2%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간대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 SBS TV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대비했을 때 현저히 낮은 시청률에도 화제성만큼은 최고다.


화제성을 견인하는 것은 역시 화력 센 팬덤으로 유명한 강다니엘이다. 이밖에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구준회, 코믹 연기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이이경,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후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가수 정세운, 래퍼 로꼬 등이 합류하면서 활기를 더했다.

출연진은 7시간 동안 자기 등 '집돌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맛집 찾기, 새 자전거 시운전 하기, 악기 연주하기 등 조금은 더 활발해진 모습을 보여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탁재훈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이불 밖은 위험해'는 더 뜨거워졌다. 탁재훈은 앞서 방송에서 이이경에게 매너 없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이 논란이 화제성을 더 키웠다.

한편, CPI 지수 1위는 지난주에 이어 tvN 수목극 '나의 아저씨'가 차지했다.

2위에는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 3위에는 '일밤-복면가왕', 4위에는 KBS 2TV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이 이름을 올렸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6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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