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춘추]
최희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대표


제스쳐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적정한 타이밍에 표현한다. 상대방과의 신뢰의 소통이며 의사의 교환이 된다. 이제 몸의 언어는 소통의교감을 지나 예술적인 감성과 철학으로 어우러지고 생각과 감정의 솔직한 표현들은 의지의 표명으로 확장 되고 있다. 신체의 가장 기초적인 한 부분 혹은 전체를 움직여서 생각의 의지를 정확히 표명하는 제스쳐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이유와 소망을 가지고 있다.

현 시점 사회의 이슈는 4차산업과 도시재생의 계획 실행이되고 지역선거로 분주하며 남북종전의 감격이 도래하는 시점인 가운데 더불어 특히 예술로서 올 곧게 존재해야 함을 되돌아 보게되는 흐름의 시간이기도 하다. 대전의 예술현실의 방향제시권이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비판하는 통찰이 있고 사회이슈와 맞닿아 창작 작업으로 이어지는 행위는 점점 줄어들어든다. 거대한 서류들과 지나친 간섭들로 쌓여있는 예술행정의 벽들이 줄어들지않는 곳에서 예술가로서 고민이 고스라니 드러나는 현실이다.

하나를 위하여 아홉을 포기하듯 긴 숨을 고르며 인내하고 찾아내려하는 창작의 대한 시간들을 예술가 스스로도 정검을 해야하며 그것을 존중하려면 예술행정안의 적극적인 배려의 방안개선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시대에 맞는 변화와 고민들의 실행화를 위해 앞으로 우리는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야하는 제스쳐가 필요하다.

350억원의 커다란 노력의 이나라시스템은 적지않은 예술가들에게 이내 예술사업을 포기하게하거나 작업의 의욕을 상실케 했다. 지역의 예술브릿지가 되어야 한다는 대전문화재단의 쇄신방안의 문제도. 문화예술의 미투운동인 일들도 안으로 밖으로 듣거나 보거나 일어난 일들이 많은 봄철이다.

우리는 문화도시에 갈증이 난다. 예술가들에게 필요하지않을 고민을 덜어줄! 예술행정의 지니를 우리는 고도처럼 목을 내밀며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술과 행정의 공공성을 위한 개선안 마련과 함께 신뢰의 공감대 형성과 시대의 적절하고 명확한 타이밍에 시대의 고민과 방향성. 그리고 예술행정에 대해 명쾌하게 제시해줄 제스쳐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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