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맨' '커다랗고 커다랗고…' '매직빈' 등 개봉

▲ [이수C&E 제공]
▲ [이수C&E 제공]
▲ [이수C&E 제공]
▲ [이수C&E 제공]
▲ [예지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예지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사 빅 제공]
▲ [영화사 빅 제공]
▲ [와이드 릴리즈 제공]
▲ [와이드 릴리즈 제공]
▲ [스마일이엔티 제공]
▲ [스마일이엔티 제공]
어린이날은 애니메이션이 책임진다

'얼리맨' '커다랗고 커다랗고…' '매직빈' 등 개봉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히어로 군단이 장악한 극장가에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들이 찾아온다.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어린이 관객이라면, 감동과 웃음·상상력이 넘치는 동화를 스크린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얼리맨'은 멀고 먼 옛날을 배경으로 인류 최초의 한판 승부를 코믹하게 그린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토끼 대신 거대한 매머드를 사냥하고 싶은 용감한 소년 더그와 친구 멧돼지 호그놉. 석기를 쓰는 사고뭉치들 마을에 어느날 세계정복을 꿈꾸는 청동기 왕국의 악당 누스 총독이 쳐들어온다. 마을을 빼앗긴 더그와 호그놉에게 누스 총독이 대결을 제안한다. 더그와 호그놉은 청동기 왕국의 루나를 리더로 영입하고 친구들을 모아 팀을 꾸려 누스 총독에 맞선다.

더그와 호그놉 콤비의 당당한 모습은 어린이 관객에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에디 레드메인과 톰 히들스턴이 각각 더그와 누스 목소리를 연기한다. '월레스와 그로밋'(1989), '치킨 런'(2000) 등 명작 클레이 애니를 만든 아드만 스튜디오 신작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평화롭던 마을에 어마어마하게 큰 배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써니타운에서 시장님이 갑자기 사라진다. 미쵸가 낚시 중 발견한 병 안엔 자신을 구해달라는 시장님 편지가 들어있다. 함께 들어있던 씨앗을 하룻밤 새 거대한 배가 된다. 미쵸는 시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트위그 부시장을 막고 시장님을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신비의 섬으로 향한다.

덴마크 작가 야콥 마르틴 스트리드가 쓴 동명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미쵸와 친구들이 신비의 섬을 향해 떠나는 여정은 위기 순간에 각자 장점을 발휘하면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국 애니메이션 '매직빈'은 마을을 지키는 슈퍼콩이 되기 위한 빈의 모험담이다.

빈은 사부의 가르침을 받으며 친구들과 함께 절대마법을 익힌다. 그러나 힘든 수련에 지친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마지막 훈련생이 된다. 어느날 마을에 절대마법 금지령이 내려지고, 빈은 설상가상 도둑으로 몰려 산꼭대기 무시무시한 곳으로 끌려간다.

마법을 수련하는 빈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모습은 성인 관객에게도 꿈이 있었던 어린 시절을 잠시나마 떠올리게 한다. 동글동글 귀여운 콩 캐릭터가 여럿 나온다. 거대한 물방울을 허공에 띄우거나 기합을 넣어 강물을 가르는 각종 마법이 볼거리다. 다음달 3일 개봉.

유럽산 애니메이션 두 편은 한주 앞서 개봉해 이미 어린이 관객을 맞고 있다.

'아기곰 보보 구출 대작전'에는 신비한 숲 속에 사는 귀여운 동물이 대거 등장한다. 납치된 아기곰 보보를 구해내기 위해 생쥐와 다람쥐·토끼 등이 나서는 이야기다. 노르웨이 작가 토르보른 에그네르 동화가 원작이다. 아기자기한 동물들 몸짓과 신나는 노래가 어우러진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역사 속 인물 이야기에 상상력을 보탠 모험담이다. 천재 소년 레오와 친구들이 보물을 노리는 해적에 기발한 발명품으로 맞선다. 과학자이자 발명가·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어린 시절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물속에서도 숨 쉬게 해주는 잠수복, 돌고래를 이용해 날아오르는 행글라이더 등 발명품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dada@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