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국자 여성이 남성 첫 추월…"여성 해외여행객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중 여성이 남성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여행업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자 2천649만6천447명 중 승무원(6.3%)을 제외한 2천483만7천11명 중 여성이 47.0%(1천245만1천481명)를 차지해 남성(46.7%)을 앞질렀다.

해외 출장자 중 남성 비중이 높아 2016년까지는 남성 출국자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여성 해외여행객이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추월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1∼20세, 21∼30세, 51∼60세, 61∼70세의 경우 여성 출국자 비중이 높았고 0∼10세, 31∼40세, 41∼50세는 남성 비중이 높았다.

해외 출장자가 많은 연령대에서는 남성 출국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 간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21∼30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21.0%포인트 높았다.

외국인 입국자도 인도를 제외한 모든 대부분의 국가 관광객에서 여성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여성은 680만6천301명, 남성은 553만3천199이었다.

특히 중국 54.9%, 대만 67.2%, 홍콩 65.5% 등 중화권 국가 방문객 중 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 여행의 감성적 특성 때문에 방한 외국인의 경우도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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