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컨소시엄에 고배…동탄 신규분양선 최고 경쟁률

금성백조주택이 도시정비사업과 신규분양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 도마·변동3구역 3구역 도시정비사업에선 브랜드 평판에서 고배를 마신 반면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에서는 브랜드로 수요층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21일 오후 2시부터 괴정동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금성백조주택이 쟁쟁한 대기업(GS·현대·포스코)들 3곳으로 구성된 미라클 사업단에 맞서 경쟁을 벌였지만 '브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총회는 순수 직접 참석자 348명, 서면결의(부재자투표) 후 직접 참석자 283명, 서면결의자(부재자투표 후 미참석) 69명으로 총회에 직접 참석한 조합원이 모두 631명으로 시공사 선정 성원 요건인 50% 이상 참석인원을 훌쩍 넘겼다. 전체 700표 중 418표를 얻은 미라클 사업단은 261표를 얻은 금성백조를 157표 차이(기권 19표·무효표 2표)로 이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쟁쟁한 대기업 컨소시엄과의 '정면승부'에서 지역 중견건설사가 261표를 얻은 점이 향후 예정된 도시정비사업에서 고무적일 수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흔히 알고 있는 대형 건설사를 선호했을 뿐, 금성백조의 '예미지' 브랜드 평판이 밀리지 않는 점에 기인한다.

실제 금성백조주택은 경기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경쟁률 107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이라는 성적표를 내놨다.

이는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동시에 지난 3월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79.9대 1 이후 전무후무한 세 자릿수 1순위 청약경쟁률이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3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만 9414명의 수요자가 몰렸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101㎡가 103가구 모집에 무려 1만 5695건이 접수돼 152.38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4㎡A가 136.63대 1 △87㎡ 104.67대 1 △84㎡(B) 69.40대 1 △84㎡(C) 54.06대 1 등 순이었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단지에서 SRT·GTX(예정)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동탄 중심생활권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해 주거, 문화, 업무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과 ‘예미지’ 브랜드 평판에 대한 선호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용적률 혜택'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사비, 더 많은 이사비와 고품질의 무상제공 품목으로 승부를 펼쳤지만 17%라는 용적률 인센티브 혜택을 제대로 홍보하기엔 시간이 아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당사는 이번 수주전에서 지역업체의 '저력'을 보여줌으로써 ‘예미지’ 브랜드 저변 확대에 대한 교훈을 남긴 것만으로도 만족하기 때문에 기량을 갈고 닦아 향후 도시정비를 비롯 각종 주택사업에서도 금성백조만의 역량 발휘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아파트·오피스텔 당첨자 발표는 오는 26일이며, 계약은 내달 8~10일(오피스텔은 오는 27~28일)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오산동 967-1830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1년 10월 예정이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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