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일본·대만·터키 등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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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 대표이사
㈜티엔씨가 기술혁신을 통한 전자파 억제 필터개발 등으로 전자제품 및 전기자동차 분야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아산 둔포면 소재 아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티엔씨는 1997년 설립된 전자파 대책부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아산 본사 외에도 중국과 태국에 공장을 두고 전자파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티엔씨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 선정’과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으로 지정될 정도로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본사 직원 70여 명 중 상당수가 연구인력으로 꾸려졌을 정도다. 티엔씨에서 생산되는 주요 제품들은 가전제품과 차량 등의 부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억제해 주는 장치다. 때문에 삼성과 LG 등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 등을 비롯해 대만과 터키 등에 거래처를 갖고 있다.

특히 티엔씨는 지난해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로부터 과제 지원을 받아 ‘PTC 히터 광대역 전자파 억제 필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구에는 ㈜우리산업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제는 △제품 성능 향상을 통한 필터 노이즈 최적화 △자동화 및 국산화 개발로 수입 대체효과 확보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기존 필터는 차량에서의 오동작 발생으로 인한 차량 멈춤 및 시동이 안걸리거나 기기 오동적으로 인한 소비자 만족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과제가 목표대로 추진돼 완성차나 전자제품 양산화에 적용될 경우 공정불량율이 0%까지 떨어지고 생산비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를 통해 지난해 424억 원이던 티엔씨의 올해 매출액이 5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자체 분석이 나온다.

한편 티엔씨는 회사 자체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한 연구실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대규모 시험 설비와 고급 기술력을 확보해 전자파 장해(EMI) 중 전도노이즈(CE), 방사노이즈(RE) 대책에 대한 무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박재완 대표이사는 “최신의 장비와 생산기술 및 품질관리, 그리고 고도의 숙련된 기술진들과 더불어 장기적인 기술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생산 등으로 세계로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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