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분관인 대전창작센터에서 2018년 창작센터 두 번째 기획전 ‘도시, 풍경’을 연다. 대전창작센터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두 번째 기획전 ‘도시, 풍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시간을 담은 풍경을 그린 박능생, 권인경, 허현숙 세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도시는 유기체와 같이 시간이 지나며 진화하고 나이를 먹고 쇠락하고 다시 태어나는데 ‘도시, 풍경’에 전시된 그림 속에는 도시의 시간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세 명의 작가들은 개인적 경험을 담은 풍경에서부터 치장하지 않은 도시의 민낯까지 작품에 담아냈다.

대전시립미술관 이상봉 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시에 살며 우리가 기억하는 도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됐다”며 “세 명의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도시를 통해, 도시에 사는 누구나가 가진 보편적인 추억을 공유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창작센터는 1958년 지어진 ‘(구)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을 2008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청년작가들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전시를 이어왔으며, 대전의 구도심(원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인 특징과 아울러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