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김해에서 경기하는 '슈퍼 루키' 최혜진, 2타 차 공동 3위

조윤지, KLPGA 넥센 세인트 마스터스 첫날 1타차 단독 선두

고향 김해에서 경기하는 '슈퍼 루키' 최혜진, 2타 차 공동 3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조윤지(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조윤지는 20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천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조윤지는 개인 통산 4승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2010년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따낸 조윤지는 2015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조윤지는 6언더파 66타인 2위 남소연(27)을 1타 차로 앞서 있다.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을 지낸 조창수 씨와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사령탑을 맡았던 조혜정 씨의 둘째 딸인 조윤지는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어서 안 맞는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내 장점인 아이언샷이 잘 되면서 버디 기회가 많이 왔고,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이날 7개의 버디를 모두 홀 3m 안쪽에서 퍼트 한 번으로 잡아냈을 정도로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을 선보였다.

'슈퍼 루키'로 불리는 최혜진(19)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박신영(24)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상금과 신인상 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는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노린다.

대회장인 김해가 고향인 최혜진은 "초등학교 때 여기서 운동했기 때문에 공략법을 잘 알고 있다"며 "집까지 15분 거리라 편안한 분위기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혜진은 "올해는 신인왕과 1승을 더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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