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출자해 운영하는 대전시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가 비리 등의 이유로 감사원 특별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중순 대전시 중소기업 지원센터에 대한 기동감찰을 벌인 뒤 이에 대한 실사 및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중소기업 지원센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투서에 의해 이뤄졌으며, 비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담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센터 직원의 인사시 외부 청탁을 비롯 직원의 복무규정 위반건, 고위 관계자의 개인 비리 등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일부 제보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보 가운데는 일부 고위 관계자가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적이 있는 모 벤처기업의 주식을 적지 않게 구입한 것이 포함돼 있고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근 대전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해 고위직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은 데 이어 감사원 감사에서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내려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는 아는 사실이 없다"며 "단지 최근 중기센터 고위 관계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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