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장애인의 날]
자살 생각률 일반인 5배 ↑, 2명중 1명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고 자살 생각은 일반인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추정 장애인구는 267만명으로 인구 1만명 중 539명이 장애인이다.

2018 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19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개최한 장애인의 정치 참여 보장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장애우들이 정치 참여 확대와 각 정당의 장애인관련 정책 확대를 외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인구 고령화로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져 지난해 46.6%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장애인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도 26.4%로 올라섰다.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8.6%로 전체인구 경험률(13.3%)의 1.4배였고 자살 생각률은 14.3%로 전체인구 5.1%보다 4.8배 높았다.

성인 장애인 중 고혈압, 허리·목 통증, 골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81.1%에 달했고, 1인당 만성질환은 평균 2.2개였다. 이는 전체 성인인구의 47.6%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1인당 평균 0.9개의 만성질환이 있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장애인의 소득 및 지출 수준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장애인보다는 크게 낮았다. 장애인 가구 월평균 소득과 지출은 각각 242만 1000원, 190만 8000원, 전체가구는 361만 7000원, 276만 1000원이었다.

장애인이 국가와 사회에 바라는 사항은 소득보장(41.0%), 의료보장(27.6%), 고용보장(9.2%) 등이다.

15세 이상 장애인구 대비 장애인 취업자 비율은 36.9%였다. 이는 전체인구 취업률 61.3%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장애인이 일하는 직장은 일반사업체(51.6%), 자영업(30.2%), 정부 및 관련 기관(6.8%) 순이었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 비율이 가장 높고(49.3%), 청각(11.9%), 뇌병변·시각(9.9%), 지적장애인(7.9%) 순이었다. 2010년 이후 지체장애인 비율은 감소하고,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 비율은 커지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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