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강 어우러진 한 폭의 수채화…다음달 15일 ‘걷기축제’도 개최

봄의 싱그러움과 향기가 짙어지면서,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의 양산팔경의 금강둘레길이 힐링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강선대, 여의정, 용암, 함벽정, 봉황대 등 문화와 역사가 서리고, 금강과 어우러진 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산과 강, 들판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지난해 4월 개장이후, 금강과 양산팔경의 아름다움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기 위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오는 5월 12일에는 양산팔경의 비경을 둘러볼 수 있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가 열린다. 아름다운 금강의 물길을 따라 가족, 연인과 함께 천혜의 절경과 봄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이 둘레길 걷기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에 선정됐다. 행사는 다음달 12일 오후 1시 30분 송호관광지에 집결해 사물놀이 등 국악공연과 댄스공연 등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후 오후 2시부터 몸 풀기 체조 후, 봉곡교→함벽정→봉황대→수두교→금강수변공원을 거쳐 다시 송호관광지까지 6㎞ 코스의 금강둘레길을 걷게 된다.

120분가량 소요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산책코스다.

금강을 벗 삼아 자연의 숨결과 봄의 정취 가득한 길을 느긋하게 걸으며, 평상복 차림만으로도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1500명을 모집하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영동군체육회에 방문, 또는 전화접수(043-740-3880)로 가능하며, 원활한 행사준비와 운영을 위해 당일 현장접수는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서로간의 정도 나누는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라며 "생동하는 봄기운을 만끽하며,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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