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와 스마트 시티 구현 박차…가상공간에 도시정책 실험·검증
디지털트윈 기반 사회현상 해결…190억원 투입 연간 30만명 참여

세종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스마트 시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에 가상도시를 만들어 모의실험하는 디지털트윈 기법을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고기동 세종시 기조실장은 19일 열린 제191차 정례브리핑을 주도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구현하기위해 ETRI와 가상공간에서 각종 도시정책을 실험·검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가상도시)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해 가상도시를 만들어 모의실험하는 것으로, 현실에서 적용되는 각종 정책을 미리 실험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프로젝트에는 연간 30여명 규모 연구원이 참여하게된다.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투입되는 예산규모는 190억원이다. 이를 통해 2019~2021년 세종시민의 인구분포와 이동형태를 기반으로 상권과 대중교통 형태 등을 분석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분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시는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시점,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완성해 세종시 사회현상에 대한 도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ETRI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현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 모델링을 개발, 세종시에 적용한다. 시는 ETRI의 도시행정 분야 연구개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행정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등 공동연구에 나선다.

고기동 실장은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안전·환경·복지·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지능정보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트윈 기법을 활용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율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선도 기술을 실증·적용, 각종 정책을 효율적으로 입안하고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4차산업혁명시대 지능과 정보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실상부한 스마트시티로 자리잡고, 나아가 글로벌 스마트시티 세종으로 발돋움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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