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8회 4·19혁명 기념 지영헌 열사 추념 행사가 19일 오전 11시 단양 대성산에서 류한우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단양=이상복 기자
단양군 4.19 기념 사업회 주최로 19일 대성산에서 4·19 혁명 기념 지영헌 열사의 추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손명성 기념 사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해 묵념과 서전석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의 추모사와 류한우 군수 기념사, 조선희 군의장과 김대수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사 등으로 진행했다.

류한우 군수는 기념사에서 “4·19 혁명으로 법과 원칙을 세우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발판이 이뤄졌고, 서로 존중하고 화합해 큰 꿈을 이뤄나가길 소망한다”며 “기념 사업회를 위해 애쓰신 서전석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단양중·공고(한국호텔관광고) 총동문회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수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58년 전 그날 권력에 총탄에 쓰러진 지 열사의 죽음은 민주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역사를 기억하며 단양에 아이들을 이나라 주인으로 잘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 열사의 모교인 중앙대학교 박범훈 총장이 보낸 ‘의에 죽고 참에 산이여’란 추모시를 단양고 정다은 학생이 직접 낭송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지영헌 열사는 1959년 단양공고(현 한국관광호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 법정대학 재학 중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4·19 혁명 대열에 참여했다가 시위 도중 당시 진압 경찰의 총에 맞아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류한우 단양군수, 김대열 문화원장, 한기억 농협단양군지부장, 최인규 산림조합장, 단양고, 한국호텔관광고, 단양중학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4·19 정신을 되새겼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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